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을 통해 특정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성장해나간다는 기쁨도 물론 있지만, 기본적으로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할 때는 열정적으로 근무하고 쉴 때는 푹 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과연 현실에서는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관련 조사를 찾아봤어요. 국내의 한 구직 플랫폼에서 근로자의 입장에서 진행한 설문이 눈에 띄는데요. 1,214명의 직장인 중 코로나19 이후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떨어졌다는 데에 57.5%가 동의했어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무급휴가, 임금 삭감 등의 고용불안(31.5%)이었답니다.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 만큼, 회사나 근로자나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분위기가 팽배한 듯하네요. 여기에 일자리 자체에 대한 걱정도 매우 늘었고요.
그런데 정반대의 트렌드도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바로 휴가와 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워케이션'입니다.
휴가면 휴가지, 워케이션은 뭐야?
WORK + VACATION = 'WORKATION'
쉬기만 하지 말고 일도 해!! - 워케이션 X
일하면서 휴식도 함께♪ - 워케이션 O
워케이션을 설명드리기 전에 확실히 짚고 넘어갈 건, 휴식과 일이 어떻게 함께하느냐의 문제예요. 온전히 쉬어야 하는 짧은 휴가 기간에 회사 업무를 추가하는 건 제대로 된 워케이션이 아니랍니다.
이해하기 쉽게 실제 사례를 말씀드릴게요. 일본항공(JAL)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워케이션을 장려했어요. 일본의 와이키키로 불리는 인기 관광지인 시라하마로 떠난 직원들은 원격 회의, 전화 보고 방식으로 근무를 하죠.
무엇보다도 근사한 점은 워케이션 일정이 휴가로 처리되는 대신 일반 근무로 카운트된다는 부분이에요. 하루의 업무가 끝나면 휴가지에서 마음껏 힐링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아까운 휴가 시간을 쪼개 일을 더 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근무시간을 편안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워케이션.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우리에게 워케이션이 필요한 이유
워케이션의 시작은 미국으로 알려져 있어요. 서서히 다른 나라에도 유행이 전해지면서 아시아까지 알려지게 되었죠.
우리나라의 경우도 다르지 않은데요. 구직자에게 사내 복지제도가 얼마나 탄탄하게 구성되었는지가 회사 결정 요인으로 고려될 정도이니까요. 일을 하면서 부담 없이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워케이션은 기업 입장에서 커다란 자랑거리가 된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가 근무방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워케이션 트렌드는 더욱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에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원격근무를 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사무실이 아닐 뿐 거점 사무실이나 공유 오피스, 자택 등으로 한정됩니다.
결국 삭막하고 지루한 공간에서 일한다는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워케이션을 도입하면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휴가차 오는 장소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되, 할 일만 제대로 하면 유급휴가가 아니라 정상근무로 인정이 되니까요.
워케이션을 기획하고 시행하는 건 기업 재량인 만큼, 휴가와 워케이션 기간을 함께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곳도 상당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갑자기 일상에서 휴가지로, 휴가지에서 일상으로 넘어가며 생기는 위화감도 훨씬 줄어들겠죠.😆
어차피 남의 일? 자비스앤빌런즈도 합니다!
꽉 막힌 벽 대신 탁 트인 자연이, 사무공간과 생활공간이 제대로 나뉘지 않은 집 대신 쾌적한 호텔 룸에서 보내는 워케이션. 여러분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나요?
한편으로는 어차피 외국에서나 있는 일, 국내에서는 복지에 엄청나게 신경 쓰는 몇몇 대기업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시큰둥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워케이션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답니다. 바로 여기! 삼쩜삼을 서비스하는 자비스앤빌런즈도 시행 중이거든요!
먼저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6월, 서비스 성장의 주역인 직원들에게 총 2주의 휴가를 지급한 바 있어요. 물론, 1주일간의 워케이션과 휴가 기간은 구분하여 진행됐고요. 곧바로 사무공간으로 복귀하는 대신 한 주를 통째로 편안한 공간에 더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죠.
<자비스 303 채우기 프로젝트 지침>
하나, 2주간의 휴가를 신나게 즐긴다
둘, 1주간의 워케이션을 추가로 만끽한다
셋, 3주간 303만 원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또, 시간만 있고 자금이 부족해 마음껏 쉬지 못하는 직원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프레쉬 비용'을 지원했다는 사실! 그 지원금만 자그마치 1인당 303만 원에 달했습니다. 삼쩜삼 서비스의 성장을 자축하고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는 금액으로 딱 어울리지 않나요? :)
시간과 비용까지 시원하게 제공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직원 각자가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개별 법인카드를 발급하는 센스까지- 잊지 않았답니다.
이쯤 되니 직원들이 워케이션을 어떻게 보냈는지 너~무 궁금해지는데요. 그 이야기는 바로 다음 시간에 이어서 전해드릴게요. 303만 원으로 보낸 자비스앤빌런즈의 워케이션 두 번째 이야기, 놓치지 말고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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