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근로자일 때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았으나 개인사업자가 되면 확연히 신경이 쓰이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세금’이죠.
근로자나 프리랜서 신분일 때는 보통 회사에서 세금을 떼고 주기 때문에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만이었는데요. 개인사업을 하게 되면 절세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세금에 대해 신경 쓸 수밖에 없죠.
‘절세 팁’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조언은 바로 ‘필요경비 처리(비용 처리)’를 잘 활용하라는 것! 맞습니다. 사업마다,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절세할 수 있는 요소도 각기 다른 편인데요. 비용 처리는 대개 공통적인 요소이므로 어느 기업이든 적용할 수 있답니다.
💵‘비용 처리’란 무엇?
그렇다면 ‘비용 처리’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먼저, 사업과 관련하여 지출한 비용들을 가리켜 ‘경비’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비를 세금 신고(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때 ‘경비’로 인정받는 일을 ‘필요경비 처리(비용 처리)’라고 하죠.
실제로 사업소득액은 매출에서 필요 경비를 뺀 금액입니다(사업소득액 = 매출액 - 필요경비). 그래서 세법에서도 필요경비에 대해서는 많은 절세 혜택을 주고 있는 편이에요. 사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출한 비용이므로 그만큼 세금도 덜 떼 가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인력을 충원한 까닭에 사무실을 이전·확장한 경우는 어떨까요? 이는 사업상 필요한 지출인데, 일반 임대처럼 세금을 부과하면 사업가에게 불리하겠죠. ☹ 임대 사업자만 이득인 상황이니까요.
따라서 세무당국에서는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확장한 경우 ‘비용 처리’를 인정해 줌으로써, 경영 활동을 활성화합니다.
🧾비용 처리의 종류
경비 처리에도 당연히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특별히 비용 처리를 하기 애매한 내용들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경조사비나 출장비, 기부금 등에 대한 부분이에요.
1. 경조사비
직원의 결혼에 대표가 빠질 수는 없죠.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결혼식에 낸 축의금 같은 경조사비는 ‘영수증 발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이런 경우 증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처리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간단한 방법을 통해 경조사비 비용 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직원이 전달한 청첩장을 이용하는 것. 경조사비 비용처리를 할 때, 직원의 청첩장을 제출해 주세요. 세법상 1회 최대 20만 원까지 경비로 처리 가능하답니다.
2. 출장비
직원이 출장을 가서 사용한 비용도 대부분 경비로 처리 가능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죠.
✔️교통비(유류비)🚗
✔️접대비🍻
✔️식비🍜
✔️숙박비🛏
출장에서 쓴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일단 모두 모아 주세요. 대부분 비용 처리가 가능합니다. 대신, 증빙이 인정되는 영수증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 이를 ‘적격 증빙’ 영수증이라고 하는데요.
현금영수증 및 신용카드, 체크카드 영수증이 대표적인 적격 증빙 영수증이고요. 판매자와 구매자의 사업자 정보가 있는 세금계산서도 해당됩니다. 반면 판매자와 구매자의 사업자 정보가 없는 간이영수증 등은 적격 증빙 영수증이 아니라는 사실.
3. 개인카드
직원이 법인 카드 대신 개인 카드로 물건을 결제할 때가 있어요. 깜빡 잊고 법인 카드를 두고 갔거나, 법인 카드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어 직원의 개인 카드로 구매한 경우죠. 비록 법인 명의는 아니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비용 처리가 가능합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답니다. 직원 개인 카드로 구매한 신용카드 매출전표나 영수증을 준비해서 제출해 주세요.
4. 기부금
기부금 영수증을 제출해 주시면 됩니다.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 주는 곳이 ‘법인’이라면, 법인 명의로 영수증을 수령한 뒤 제출하셔야 합니다.
단, 비용처리가 인정되는 기부금과 되지 않는 기부금이 있습니다. 먼저 법정기부금, 지정기부금, 우리사주조합기부금, 정치자금 기부금은 비용처리 가능합니다. ⭕ 하지만 취미 동호회, 동창회, 향우회에 낸 기부금은 비용처리가 되지 않아요.❌
비용 처리가 무엇인지, 또 비용 처리하기 애매한 것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는지 감이 좀 오시나요? ‘필요 경비’의 속성을 갖고 있는 비용들은 대부분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셨을 겁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비용 처리만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세테크가 가능하다는 사실! 비용 처리는 세테크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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