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굳이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없죠. “나 ○○회사 다녀!”라고 말하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은행 업무를 보거나 공공기관에 용무가 있을 때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은행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내가 어느 회사에 속했는지 ‘증명’해야 일 처리를 해주기 때문이죠.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인사팀에 요청하면 간단하게 재직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라면? 이럴 때는 ‘직접’ 재직증명서를 만들어야 해요. 이후 회사 대표의 날인을 얻어 공적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답니다.
📄재직증명서 사용 용도
직원들이 재직증명서를 요청하는 이유는 다양해요. 앞에서 ‘은행 업무’를 볼 때 필요하다고 간단하게 말씀 드렸는데요. 일단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으려면 재직증명서가 필요해요. 그 이유는 ✅범죄 예방과 ✅이용자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함이죠.
금융기관 조사 자료에 의하면 보이스피싱 관련 은행 계좌가 2016년 한 해에만 55,000건 이상이 개설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은 신원이 보장된 사람의 계좌만 개설할 의무가 있죠.
이는 대출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는 이유는, 결국 그 돈을 다시 되돌려 받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직장도 없고 소득도 확인할 수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어떻게 될까요? ‘빌려준 돈’이 ‘떼인 돈’이 될 확률이 높을 거예요. 이런 이유로 은행에서는 재직증명서를 요청한답니다.
공공기관도 비슷한 이유로 재직증명서를 요청해요. 물론 공공기관은 ‘돈’을 다루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범죄 위험은 낮죠. 하지만 복지 혜택이나 세금 부과 등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재직 증명서가 필요하답니다. 이처럼 재직증명서는 ‘신용’을 요구하는 모든 공적 업무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재직증명서 쓰는 법
그럼 재직증명서는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재직증명서에는 정해진 양식이 없어요. 대기업에서 쓰는 재직증명서도 회사에서 임의로 만든 양식일 뿐이죠. 즉, 얼마든지 자유롭게 구성해도 된다는 얘기.❗️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쓸 순 없겠죠? 재직증명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어요.
✅재직증명서에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
- 인적 사항(이름, 연락처, 주소)
- 회사명
- 고용 기간 및 직급(업무)
- 사용 목적
- 고용주 날인 또는 회사 도장
‘사용 목적’에 대해서는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요구한 기관에 따라 작성하시면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출용’, ‘주민센터 제출용’, ‘여권 제출용’, ‘은행 대출용’, ‘대학원 제출용’ 등이 대표적인 사용목적이죠.
만약 재직증명서 양식이 필요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답니다. 글로만 보는 것보다 직접 양식을 확인하는 게 가장 빠르고 이해하기 쉽겠죠?
🔍재직증명서와 경력증명서의 차이
마지막으로 재직증명서와 경력증명서의 차이를 간단하게 확인하고 넘어갈까요? 재직증명서는 당사자가 해당 기관 또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예요. 그래서 재직증명서는 ‘재직기간 마지막 날’과 ‘증명서 발급 일자’가 같아야 하죠. 지금도 재직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서류니까요.
반면 경력증명서는 ‘재직기간 마지막 날’과 ‘증명서 발급 일자’가 다를 수 있어요. 경력증명서는 당사자가 해당 기관 또는 회사에 ‘근무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이기 때문이죠. 즉, 당사자가 현재 재직상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증명서 발급 일자는 재직기간 마지막 날과 같거나 다를 수 있어요.
조금 더 깊이 설명하자면, 재직증명서는 경력증명서가 될 수 있지만, 경력증명서는 재직증명서가 될 수 없답니다. 그러니까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에서 재직증명서를 요구하는지, 경력증명서를 요구하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겠죠?
재직증명서의 용도와 작성 방법, 경력증명서와의 차이를 알아보았어요. 어쨌든 중요한 점은 정해진 양식이 없어도 회사의 도장은 반드시 찍혀 있어야 한다는 사실! ⚠️만약 회사 대표의 날인이나 도장이 없다면 공신력 없는 문서에 불과하답니다. 그러니 재직증명서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들 확인하셔서 꼼꼼히 작성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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