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MZ 세대도 죽을 맛이라지만, 사실 사람을 뽑는 ‘사장님’ 입장에서도 채용은 꽤나 힘들고 피곤한 일이에요. 일단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요. 지원한 사람이 면접 당일 오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죠.
결국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은 이런 고민을 하게 돼요. ‘어떻게 해야 인재들을 확 끌어들일 수 있을까?’ 물론 정답은 간단합니다. 좋은, 큰, 훌륭한 회사가 되면 되죠.😀
그런데 우리 회사가 좋고, 크고, 훌륭한데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지 못하겠다면? 그럼 ‘채용 공고’에 뭔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MZ 세대들의 군침을 싹~ 돌게 하는 채용 공고 작성법! 지금 공개합니다.
1. 직무를 시각적으로 / 명쾌하게 / 향후 경력까지 알 수 있게 적어 주세요🖋
채용 공고를 올릴 때 혹시 ‘영업사원 ○명 모집’, ‘업무: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과 같이 쓰시는 건 아니겠죠?🙄 이렇게 직무를 두루뭉술하게 쓰면 안 돼요.
왜냐하면 영업사원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IT 영업인지, B2B영업인지, 네트워크 마케팅인지 등. 콘텐츠 기획 및 제작도 마찬가지예요. 교육 콘텐츠인지, 상업용 콘텐츠인지? 텍스트 기반 콘텐츠인지, 영상 기반 콘텐츠인지? 채용 공고만 봐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이런 채용 공고를 본 MZ 세대는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뭐, 대충 뽑아서 이것저것 시키겠지.’ 그럼 당연히 지원하지도 않겠죠.
채용 공고에는 반드시 시각적이고 명쾌한 직무 설명이 들어가야 해요. 가령 비즈니스 관련 에디터를 뽑는다고 가정해 볼게요. ‘비즈니스 에디터’라고만 적으면 너무 추상적이겠죠?
그 대신, “기업 경영자와 직원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을 취재하고 사례를 카드 뉴스로 만드는 비즈니스 에디터”라고 적으면 어떨까요? 무슨 일을 하는지 눈에 훤히 보이고, 어떤 업무 스킬이 필요할지도 명쾌하게 느껴질 거예요.
여기에 보너스!👊 향후 경력개발계획(CDP; Career Development Plan)까지 알려주면 더욱 좋아요. CDP란 회사에서 일하면 어떤 커리어를 갖게 되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로드맵인데요. 해외 수출입 업무를 예로 들어 볼까요?
🚢 해외 수출입 업무 CDP
- 주니어(1~3년): 고객 관리 및 계약 업무
- 프로(3~5년): 해외 운송 프로젝트 및 상품기획
- 시니어(5년 이상): 해외지사 설립 및 관리 |
CDP란 이처럼 구체적인 커리어 로드맵을 알려주는 일이에요. 무슨 일을 하는지도 상세하고 명확히 알려주는데 커리어까지 설계해 준다?😮 과연 이보다 매력적인 채용 공고가 있을까요?
2. 회사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 주세요
MZ 세대는 더 이상 ‘대기업 바라기’가 아니에요. 대기업만이 살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보다는 매력적인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매력적인 회사’라는 말이 좀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요. 이는 다시 생각하면, 꼭 대기업처럼 ‘높은 연봉+좋은 복지’로 승부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에요. 즉, 회사가 인재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런 가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워라밸의 대표 요소!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들 수 있어요. 만약 가능하다면 ‘주 4일제’도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죠.
✅근무방식 변경이 좀 부담된다면 회사의 비전을 언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MZ 세대는 단순히 일을 통해 돈을 벌기보다는 “내가 이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생산하고 있는지”, “고객이나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고 싶어 하니까요.
✅혹은 조직문화에 변화를 주고 이를 소개해도 좋아요. 건강하고 깔끔한 회식 문화, 사내 교육 지원, 도서비 지원, 도서비 지원 등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회사가 추구해도 될 조직문화 및 복리후생이죠!😉
3. 채용공고를 올릴 때는 신중하게 올려 주세요🖥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어요. 바로 ‘채용공고를 자주 올리면 안 된다’는 사실! 구인이 잘되지 않는다고 종종 채용공고를 여러 번 올리는 대표님들이 계시는데, 절대 금물입니다. ❌
구직자 입장에서는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올 경우 퇴사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여 그만큼 악덕 회사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특히, 앞서 1번과 2번 같은 내용도 없으면서, “가족 같은 회사” 같은 문구를 넣는다든지, 복리후생이나 급여, 인센티브가 떨어진다든지 하면 사실상 구인은 포기하겠다는 뜻이죠.
그러니 채용공고를 올릴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올리지 뭐.’와 같이 생각하면 안 돼요. 항상 ‘이번이 마지막 채용공고다!’라고 생각하며 올려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MZ 세대가 주목하는 채용공고에 대해 살펴봤어요. 아무리 멋들어진 채용공고를 올려도 결국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니면 인재들은 금방 떠나는 법이에요. 채용공고뿐 아니라 회사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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