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파생된 각종 악재 속에서 우리나라는 벤처강국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 일환으로 얼마 전 스톡옵션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바로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을 위한 벤처보완대책’ 중 하나이죠. 스톡옵션, 즉 ‘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개편하여 우수 인재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스톡옵션을 잘만 활용하면 기업에게도 인재에게도 득이 된다는 것까지는 쉽게 이해가 가는데… ‘지분’이라는 개념이 튀어나오면 멈칫하게 됩니다. 스톡옵션과 지분이 어떤 차이인지 아직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풍경이에요.
현재 혹은 미래에 스톡옵션과 지분. 받거나 주는 입장 중 어디에 있는지는 잠시 미뤄두세요. 그보다 둘의 개념과 각각의 차이를 숙지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뒤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스톡옵션&지분,
개념 알면 100배 쉬워요
스톡옵션(=Stock Option, 주식매수선택권)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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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키워드인 ‘스톡(주식)’에 주목하세요. 한 기업의 주식을 많이 갖고 있을수록 더 많은 지분을 거래할 여력이 생깁니다.
주식을 다른 말로 하면 ‘주식회사가 공개적으로 발행한 소유권 증빙 수단’을 의미하거든요. 잘 알려진 것처럼 주식은 거래소 혹은 사모발행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져요.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볼까요? 스톡옵션과 동의어인 주식매수선택권에서 ‘주식 매수’를 풀이해드릴게요. 회사의 소유권을 판매하는 상대로부터 해당 기업의 지분을 구매하는 행위를 ‘주식을 매수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여기까지 잘 이해했다면, 마지막은 아주 쉬워져요. 주식매수선택권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개념이에요. 핵심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때 협의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얻는다는 부분입니다.
미래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스톡옵션 부여 당시의 가치’로 매수할 수 있으며 이를 매도하면 차익 실현이 되겠죠. 단, 기업 운영이 탄탄하게 되어 주식의 가치가 높아졌을 때의 이야기에 한정돼요.
만약 반대의 상황이라면, 오히려 주식 가격이 떨어지고 따로 생길 차익이랄 게 없을 테니까요. 이런 경우 주식매수선택권이므로 주식 매수를 선택하지 않으면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아요.
실질적인 손해는 없지만, 어딘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을 거예요.
지분(持分)의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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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은 어떤 영역에서 꺼내느냐에 따라 주식보다 조금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지금은 기업의 소유권이라는 뜻으로 풀이를 이어가겠습니다.
① ㄱ씨는 A 기업의 지분을 10%만큼 보유했다.
② A 기업의 전체 주식 수는 200주이다.
= 해당 회사의 10%는 ㄱ씨의 것이다.
= ㄱ씨는 A 기업의 주식 20주를 갖고 있다.
위와 같은 간단한 공식으로도 표현됩니다. 회사가 올린 수익에서 지분을 보유한 만큼 자신이 권리를 갖는 셈이에요.
스톡옵션 부여 vs 지분 거래
스톡옵션을 부여받는다는 건 비교적 낮은 가치로 회사의 주식을 산 후 가치가 오른 시점에 팔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만약 주식 매수가 불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만이고요.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경우
회사에서는 연봉 협상 시 스톡옵션을 지급하곤 합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적은 몸값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스톡옵션을 받는 직원은 기회비용을 잘 따져 연봉 이상의 이익을 취할 기회를 얻습니다.
지분 역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나중에 유불리를 따진 후 거래를 진행하는 게 아니에요. 인수하는 시점, 획득하는 그 타이밍에 실제로 돈을 지불하죠.
지분을 거래하는 경우
기업의 가치가 오르든 내려가든 획득 시점에 현금이 거래되므로 실질적인 이익과 손실을 모두 경험합니다. 추후 매수를 선택하지 않아도 문제없는 스톡옵션과 대비되는 부분이에요. 참고로 지분을 획득할 때 실제로 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세금도 발생하고요.
이렇게 보면 지분을 획득하는 쪽이 리스크가 너무 큰 것 같이 보일 텐데요. 몇 가지 차이점이 더 있어요.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들은 주주총회나 주주 간담회 소집 대상이 아니지만, 지분 보유자는 대상이 됩니다. 또, 퇴사 시에도 부여된 스톡옵션은 소멸되는 한편, 지분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계속 간직할 수 있어요.
스톡옵션과 지분, 정답은 ‘상황’에
주주 활동에 매력을 느껴 지분을 획득하고 싶은 분이라면 우선 충분한 매수금과 세금이 있는지를 돌아봐야 해요.
예상컨대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지분보다는 당연히 스톡옵션이 긍정적일 거고요. 혹여나 배당금이 빠른 시간 안에 배분될 듯하다면 정반대로 지분 거래가 낫습니다.
개념을 정리하고 차이를 짚어볼수록 어느 하나가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죠. 반대로 자신의 상황을 명확하게만 안다면, 두 개념의 차이와 장점을 토대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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