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을 다니다 용기를 갖고 창업에 성공하여 제2의 인생을 걷는 스토리는 숱한 직장인들에게 희망과 자괴감 모두를 안겨주죠. 하지만 정작 실제 이제 막 창업을 한 이들이 갖는 걱정거리까지 모두 보지 못한다는 게 사실입니다. 그저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만 집중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열심히 달리는 것만이 기업의 사명이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겉으로 잘 드러나는 행보들이 회사의 '바깥일'이라면 세무회계는 '살림살이'에 가깝습니다. 어찌 보면 큰 단위로 업무를 체결하는 외부 일정과는 다르게 세세하게 집중해서 처리해야 하는 회계 업무 중 오늘은 세무 기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미룰수록 손해인 세무 기장의 세계! 이번 기회에 함께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알아두면 속 편한 세무 기장의 중요성
미루면 숙제, 직면하면 공제!
기업은 세무의 핵심인 기장에 있어 복식부기 혹은 간편장부로 증빙서류와 함께 5년간 보관을 해야 합니다. 세금신고나 회계장부를 만드는 것 외에 실질적으로 기업에 이득이 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가장 주된 이유로 결손금이 생겼을 때 다음 연도 소득 금액에서 해당 금액을 공제해 주는 '이월결손금 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고 싶은데요.
기업 중에서 복식부기 의무를 갖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복식부기 세무 기장을 했다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세 세액공제 혜택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시간이 부족한 분들을 위한 알짜 요약
이것만 기억해도 Perfect!
▼▼▼▼
1) 아찔한 적자, 공제 통한 절세 가능
2) 복식부기 비의무자 작성 시 추가 공제
3) 사업 현금흐름 파악에 도움
4) 적격증빙 수취에 대한 근거 마련 효과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세무 기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익과 비용의 합계가 동일하게 정리하는 업무라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이렇게 쉽기만 하다면 굳이 대행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겠죠. 물론, 보통 기장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복식부기가 아닌 단식부기 방법도 존재합니다.
단식부기는 일정한 규칙에 따르지 않고 현금이 나가고 들어온 기록을 남기는 방식인데요. 하지만 기업이라면 거래당 대변과 차변을 구분한 복식부기 기록이 필요합니다.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아래 예시를 확인해보세요.
상황 1) 거래사 ㄱ 업체로부터 외상매출금 1천만원 현금 입금 | |
차변 | 대변 |
현금: 10,000,000 | 외상매출금: 10,000,000 |
상황 2) 대국은행으로부터 2천만원 차입 후 수수료 200,000원을 제외한 18,000,000원 입금 | |
차변 | 대변 |
보통예금: 20,000,000 지급수수료: 200,000 |
단기차입금: 20,000,000 보통예금: 200,000 |
지금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기업 자산과 부채, 자본 증가 등 모든 경제적 흐름을 통일된 용어와 등식으로 정리하는 세무 기장이 어떤 방식이며 왜 필요한지 조금은 쉬워졌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제 여러분을 조금 더 현실적인 상황으로 초대합니다.
자체 기장이면 만사 오케이? 현실은…
개념 이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세무 기장
A 스타트업 강기장 대표 의식의 흐름
"창업 초기일수록 세무가 중요하다고 했지!
어떤 업무보다 우선시해서 처리해야겠다"
↓
"우리 회사에는 아직 회계 담당자가 없으니
내가 도맡아서 할 수밖에"
↓
"이번에 매출도 급격하게 올랐으니
정리하는 맛이 나겠는걸?"
↓
"잠깐만.. 그때 자료들이 어디에 있더라"
"이 프로그램으로 하면 쉽다고 했는데..
막상 하려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그냥 큰 차이 없으니 있는 대로
기록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강 대표의 생각만 보면 기업을 운영하는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꽤 허술한 구석이 많아 보이지만, 그의 생각에는 실제 초보 기업가들이 세무 기장을 마주할 때 느끼는 당혹감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은 세무 기장이 복잡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므로 굳이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죠.
자체 기장은 이런 대리 비용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소모는 없으나 그만큼의 불편함도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거래를 일일이 기록해야 하므로 세무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과 실제 경험이 부족할 경우 부족한 기록과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무언가를 해볼수록 오히려 더 꼬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미룰 수만 있다면 이대로 생각하지 않고 넘기고 싶지만 정해진 기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세무 기장을 앞둔 강 대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까요?
세무 기장 대행 비용은 시간· 에너지의 등가교환!
최대한 적게 시간을 투자하고 빨리 세무 기장 업무를 끝내고 싶은 기업이 간편장부대상자라면 큰 고민 없이 실행에 옮기면 되겠죠. 그러나 간편장부대상자라도 복식부기에 의한 기장 시 산출 세액의 20%에 달하는 금액을 기장세액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버린 이상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무 기장을 방치한다면 공제는커녕 산출 세액 20%만큼 무기장가산세가 부과된답니다.(해당 과세기간 신규로 사업을 개시했거나 직전연도 수입 금액이 4,800만원 미달하는 소규모 사업자 제외)
세무 기장은 사업자의 의욕만으로 커버하기에는 진입장벽이 꽤 높은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스스로 과세 연도에 해당하는 거래별 영수증을 찾고 세무용어에 맞는 정보를 입력해 완전한 결과물을 만들기란 결코 쉽지 않죠.
대리 세무 기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발생하는 비용은 쏟는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는 물론, 데이터의 완성도까지 보장받는 대가인 셈입니다. 2차, 3차 교차 체크를 해야 하는 셀프 기장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세무 도우미와 컨택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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