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다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 들어 보셨을 거예요.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도 자신의 회사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시행하고 있는지 궁금해할 겁니다.
📌 청년내일채움공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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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몇 중소기업의 대표님들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일부러 시행하지 않고 있어요. “청년, 기업, 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한다고? 그럼 내 돈 나가는 거 아냐?”라는 이유 때문이죠. 그런데 과연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시행하면 회사에 손해일까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손해는 아닌 이유
이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부터 비롯된 거예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앞서 말했듯이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기업·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하여 만기 시 청년이 1,200만 원의 만기공제금을 수령하는 제도예요. 청년 본인은 2년간 300만 원을, 기업 역시 300만 원을, 정부는 600만 원을 적립하는 구조로 되어 있죠. (300+300+600=1200)
여기까지만 보면 청년내일채움공제이 기업에게는 손해처럼 보이지만, 실상 기업은 규모별로 차등 적용을 받습니다. 그것도 인원별로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어요.
일단 30인 미만 기업은 자부담 면제예요. 즉, 청년이 300만 원을 내고, 정부에서 900만 원을 내준다는 뜻이죠. 30인 이상~50인 미만 기업은 20%만 내면 됩니다. 300만 원 중 60만 원만 내면 돼요. 50인~200인 미만 기업은 50%까지 지원해 줍니다. 200인 이상 기업부터 100% 자부담 대상입니다.
그러니 30인 미만 중소기업은 사실상 내일채움공제를 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50인 미만 기업이라도 부담이 굉장히 적은 편이죠. 오히려 많은 기업에서, 심지어 200인 이상의 기업이라도 적극적으로 내일채움공제를 드는 까닭이 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이득인 이유
왜 200인 이상의 기업에서도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들게 해 줄까요? 이들은 100% 자부담이므로 시행하는 게 오히려 손해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그 이유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가진 여러 장점들 때문입니다.
첫째, 청년내일채움공제 도입 시 인재 채용에 유리해요.
이미 몇몇 기업에서는 자사 복지 혜택의 일환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가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솔직히 청년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죠. 2년간 300만 원만 내고 1,20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요즘은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당연히 해 주는 거 아니야?'라는 인식이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과연 좋은 인재들이 우리 기업에 지원할까요? 경영상 정말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 모를까,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리 아쉬울 것도 없는 금액입니다.
둘째, 안정적으로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불안정한 고용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마음에 드는 인재라서 뽑았는데, 1년도 되지 않아서 이직한다고 혹은 퇴사한다고 합니다. 대표님 입장에서도 '열심히 교육했더니 다 나간다'는 불평이 나올 만하죠.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이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중간에 기업을 옮기거나 나올 경우,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그 즉시 취소되며 청년은 자신이 적립한 금액만을 돌려받습니다. 즉, 1200만 원이 아니라 30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을 받고 나오는 거죠.
따라서 청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2년은 해당 기업에 있어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청년과의 고용 관계를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죠. 좀 더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인사정책을 시행할 수도 있겠죠.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손해가 아닌 이유, 나아가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특히 30인 미만의 경우 사실상 아무런 지출이 없기 때문에, 직원 복지나 인재 채용을 위해서라도 도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 모르죠, 청년내일채움공제 때문에 입사한 청년이 평생을 함께하는 동료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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